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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tschland!!/독일의 일상23

독일에서 코로나 테스트 받기 _ 슈넬테스트 10분만에 결과까지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드디어 이 화창한 날씨를 즐길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 커플도 지난주에 나들이도 다니고 미용실에도 다녀올 수 있었어요. 쇼핑은 물론이고 이제는 레스토랑에서 식사까지 할 수 있습니다. 신이나서 남친 부모님과 함께 동물원에도 다녀왔어요! 어떤건 코로나 테스트 음성 결과가 필요하고 어떤건 아무것도 필요없이 자유롭게 할 수가 있는데요. 동물원 관람, 야외에서 식사, 쇼핑 등은 테스트 없이도 자유롭게 할수 있었고요. 실내 식사, 미용실은 테스트 결과가 필요했습니다. 미용실에 가기 위해서 가까운 역에서 슈넬 테스트를 무료로 받았어요. 생각보다 곳곳에 슈넬 테스트를 받을수 있게 설치가 되어 있어서 대부분은 도보로 이동하실수 있는 거리에 있을 것 같습니다. 아, 머리도 예쁘게 단발로 잘 잘.. 2021. 6. 9.
꾸준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나는 너무 게으르지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뜬금없는 자기반성의 시간이 돌아왔어요. 계획했던 일들이 너무나 많은데 하루하루 충동적인 결정에 지고 마는 제 자신이 잠깐 싫어졌었어요. 이렇게 계속 게으르다가는 정말 소가 되어 버리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급하게 밀린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고 블로그도 씁니다. 뜬금없는 타이밍에 글을 쓰려니 딱히 소개하거나 쓸 소재는 없어요. 쓰고 싶었던 이야기는 많은데, 부지런하기 위해 쓰다 보니 다 쓰기 귀찮네요. 그래도 요즘 제법 부지런하게 재미를 붙인 일이 있습니다. 유튜브입니다. 이제껏 흥미를 전혀 가지고 있지 못하다가, 얼마 전 3년을 고민하며 미루다 구매한 '아이패드' 에 동영상 편집 기능이 정말 편하더라고요. 시험 삼아 몇 개 편집해보고, 그림도 그리다가 갑자기 창의적인 사람이 .. 2021. 4. 13.
나는 외로울 때 글을 쓰지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오늘 하루 잘 지내셨나요? 저는 무심결에 지나가는 '외로움' 감정이랑 다시 싸우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에 병원 추천으로 먹고 있는 약(비타민)까지 합쳐서 영양제를 다섯 가지 정도 먹고 있어요. 아프거나 체력이 떨어지면 예민해지고, 감정적이 되는 것 같아 부단히 다시 건강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건강해야 마음이 넓을 수 있겠더라고요. 특히나 밖으로 나갈 일이 많이 줄어든 일상이라, 햇볕도 보기 힘드니까요. 시간을 내서 더 밖으로 나가야 하죠. 제 블로그 이름처럼 저의 은둔형 외톨이 같은 모습은 정말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의 유치원 때부터 형성된 성향 같아요. 조금 자아가 빨리 형성되기도 했고, 생각이 깊은 꼬마였거든요. 다섯 살 이후의 기억들은 아직도 생생.. 2021. 1. 31.
[2020 옷정리] 벼룩시장 / 무료나눔 _ 산드로, 마시모두띠, 자라, H&M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오늘은! 새해를 맞아서~ ㅎㅎ 살빠지면 입어야지 하고 반품하지 않고 있던 새옷, 잘 입다 살이 찌면서 맞지 않게 되어 더 이상 입지 못하게 된 애들.. 옷장만 차지하는 것 같아서 모두 판매하려고 해요. 살뺀다 해놓고 코로나로 더 쪄버린 요 몸뚱이에 ㅋㅋㅋ 이대로 묵혀두면 그냥 썩을것 같아서 내려놓고 좋은 분께 보내드린다는 마음으로 싹 정리하고, 맘 편히 담엔 큰거 사야지 하고 있어요. ㅠㅠ 안녕.. 나의 말랐던 시절..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34~36 / XS~S 사이즈 입니다! 뭐.. 아직 맞긴 맞는데 30대 중반 넘어가면서부터 입기 힘든 짧은 바지나 치마도 함께 처분합니다. 사진 찍는 것도 귀찮아서 겨우 찍었기 때문에 다림질해서 찍으라는 남친 말 싹 무시하고 대충 올려요~.. 2021. 1. 10.
독일 코로나 사태 현지 체감 상황 _ 사재기 + 규칙지켜!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장기화되는 코로나 19 사태에 메르켈 총리가 오늘 ( 2020년 3월 22일 일요일 ) 새로운 규칙을 발표했습니다. 2인 이상 다니지 말 것, 식당과 미용실, 타투샵 등 접촉이 있는 영업장은 영업을 당분간 하지 말 것, 다만 음식 배달은 허용되며 이 경우 벨을 누르고 음식을 두고 가야 한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출근이나 병원 출입은 허용되나 그 어떤 파티나 모임을 가지지 말라는 등 매우 구체적인 규칙들을 내놓았어요. 최소 2주간 유효한 이 사항들은 권장사항이 아닌 '규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3월 22일 일요일 발표한 새로운 규칙들 이미 학교와 유치원은 문을 열지 않고 있었고, 대부분의 회사들도 자체적으로 홈오피스를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동료를 만나도 포옹이나 악.. 2020. 3. 23.
해외에서 산다는 것은, 그리고 연극쟁이가 단순한 회사원으로 산다는 것은, #2 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문득 오래전에 블로그에 끄적였던 글이 생각이 났어요. 먼저 아래의 글을 읽어보시면 저의 지금의 글이 더 이해가 잘 되실 거예요. 2017/11/02 - 해외에서 산다는 것은, 그리고 연극쟁이가 단순한 회사원으로 산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회사원'이라는 타이틀을 걸어놓는 게 참으로 어색하지만, 네. 저는 현재 독일의 한인 회사에 매일 출근하는 회사원입니다. 예술가로 10년을 살면서 친구들에게 자주 했던 이야기가, 나는 평생을 같은 일을 하는 회사원으로 사는 건 힘들 것 같아. 회사원들은 참 대단해! 였거든요. 악의 없는 표현이었고 말한 그대로,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나와 다른 무언가, 삶의 가치가 전혀 다른 사람들, 다른 종류의 인생이라고.. 2020.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