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드디어 이 화창한 날씨를 즐길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 커플도 지난주에 나들이도 다니고 미용실에도 다녀올 수 있었어요. 쇼핑은 물론이고 이제는 레스토랑에서 식사까지 할 수 있습니다. 신이나서 남친 부모님과 함께 동물원에도 다녀왔어요! 어떤건 코로나 테스트 음성 결과가 필요하고 어떤건 아무것도 필요없이 자유롭게 할 수가 있는데요.
동물원 관람, 야외에서 식사, 쇼핑 등은 테스트 없이도 자유롭게 할수 있었고요. 실내 식사, 미용실은 테스트 결과가 필요했습니다.
미용실에 가기 위해서 가까운 역에서 슈넬 테스트를 무료로 받았어요. 생각보다 곳곳에 슈넬 테스트를 받을수 있게 설치가 되어 있어서 대부분은 도보로 이동하실수 있는 거리에 있을 것 같습니다. 아, 머리도 예쁘게 단발로 잘 잘랐답니다 :) 저는 이번에 테스트를 처음 받았는데요, 따로 예약도 필요가 없었고 결과도 엄청 빠르게 10분만에 나왔습니다.
불과 몇개월전만 하더라도 결과까지 며칠이 걸리기도 했는데 이제는 진짜 이름처럼 'Schnell Test' (빠른 테스트) 가 되었습니다. 테스트 결과는 이메일로 받을수가 있어서 검사만 하고 이동하는 도중에 결과를 받을 수도 있고요. 검사를 받은 곳으로 다시 돌아가면 종이에 음성으로 체크된 확인서도 받을 수가 있었어요. 저희 둘이서 테스트를 받는데 대기자가 없어 인적사항 적고 하는데 1분 정도 걸렸고요. 가까운 DM에서 잠깐 장보다가 되돌아가니 바로 음성 확인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테스트 할때는 면봉으로 긁을 곳을 코안쪽과 목구멍 중에 한곳을 고를 수 있어요. 대부분 목구멍이 어렵지 않아서 목구멍으로 한다길래, 저도 그렇게 했어요. 살짝 긴 면봉으로 목 안쪽을 몇번 긁더니 벌써 끝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아무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켄은 가려웠는지 기침을 몇 번 했어요. 코 깊숙히 넣는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었는데 그건 예전 테스트 방법인지, 진짜 생각보다 너무 간단해서 놀랐어요.
독일에서는 6월 7일일인 어제부터 이제 나이에 상관 없이 백신도 맞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인 켄은 언론사에서 일하고 있어서 순위가 높아 먼저 맞을 수 있고요. 저는 이제 신청해서 백신을 곧 맞으려고 해요. 내년에는 꼭 한국에 방문할 계획이거든요.
관련 글 : 2021.06.09 - 독일에서 코로나 백신 예약하기 _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헤센주)
정말이지 길고 길었던 코로나 암흑기였어요. 이제 곧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니, 벌써 제법 일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이미 맞았거나 대기중인만큼 올해내에는 끝이 날 것 같아요. 정말 다행이기도 하고 이렇게 긴 시간동안 잘 버텨낸 것 같아 스스로가 대견하기도 합니다.
우리 정말 잘 이겨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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