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좀전에.. 거의 두세시간전쯤에 제 머플러를 잃어버렸어요.
가족여행중에 엄마가 저에게 잘어울린다며 사주신 소중한 머플러인데 그새 뚝딱 잃어버렸네요.
(이런 상황에서도 독일 전철에서 물건을 분실했을 분들을 위한 안내글을 쓰다니, 저도 이제 슬슬 괜찮은 블로거가 되어가고 있다고 느낍니다.. 씁쓸..)
너무 충격적이고 스스로에게 황당하여 할말을 잃은 상태입니다.
어떻게 그냥 자리에 놔두고 내려버릴수가 있었을까요?
전화하느냐고 정신이 아무리 없었다지만... T. T
가장 친한 친구의 새집을 화상통화로 구경하느냐고 정신이 없어서 기차에 내려 사무실로 걸어오는 15분 동안에도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았어요.
어쨌든 출근하자마자 깨달았고 잠시 극한 좌절뒤에, 급한 업무를 서둘러 마무리하고
인터넷에 schal im zug verloren(목도리 기차에서 분실) 을 검색했습니다.
바로 DB 홈페이지 *도이치반(독일기차)의 분실물 센터 안내가 나오더라구요.
분실물 센터 ▶https://www.bahn.de/p/view/service/fundservice.shtml
분실물 접수 ▶https://www.fundservice.noncd.db.de/vuginternet/view/fundservice.faces
급한마음에 바로 전화를 걸어서 분실물 분실신고를 했습니다.
신고전화는 유로고 통화료도 제법 비싸므로*59 ct/min (저는 약 4분 통화했으니 2유로가 넘어서 삼천원넘게 썼네요ㅠ)
먼저 이글을 확인하셨다면 인터넷으로 분실물 등록을 권장합니다.
전화로 걸어서 하는것과 인터넷에서 스스로 등록하는것이 전혀 차이가 없다는 것을 뒤늦게 확인했거든요.
안내원도 저한테 내용을 듣고 같은 방법으로 인터넷 등록을 하는것같았어요.
질문 순서와 기입내용이 정확히 같았거든요.
그 뒤에 가입이 올바르게 되었다는 확인 메일을 받아보실수있을겁니다.
어쨌든 저도 분실물을 등록했고 지금은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네요.
다행히도 이런 안내글을 찾았습니다.
60프로 이상 돌려받을수 있는 분실물 ▶https://inside.bahn.de/koffer-ersteigert/?dbkanal_007=L01_S01_D088_KIN0058_INSIDE-BAHN-2016_QV-_fundsachenversteigerung_LZ01
https://inside.bahn.de/koffer-ersteigert
기차에서 분실한 분실물의 60%는 원래 주인에게 되돌아 간다고 합니다.
랩탑의 경우는 90프로까지 찾을수있다네요. 높은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역으로 직접 분실물을 찾으러 갔을때에 5유로를 지불해야하며,
우편으로 받을때에는 지역마다 상이하지만 보통 20유로를 지불해야합니다.
모든 서비스가 무료인 우리나라와는 조금 차이가 있지요.
만약 시간이 지나도 주인이 찾기를 원하지 않는 분실물이거나 주인을 찾을수 없는 것은
값어치가 떨어지는 것은 (*15유로 이하로 추정되는 물건일 경우) 7일내 폐기를 하는것 같구요.
그 이상의 값어치를 지닌다고 판단되는것은 경매로 넘어갑니다.
아래에서 경매를 하는 모습을 보실수 있어요.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물건을 살수 있으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모양입니다.
다들 엄청 즐거워보이는데 저는 전혀 즐겁지 않네요.. ㅠㅠ
어쨌든, 제 소중한 목도리를 찾을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돌아와요, 내 목도리.
찾게되면 찾은 방법도 안내해 드릴게요.
제발 안내할수 있게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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