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니나입니다. :) 어제 프랑크푸르트내 어학원에서 시험을 치고 왔습니다. 시험을 신청한지 약 한달반만에 시험을 봤어요. 시험 보기전에 포스팅을 했었는데.. 결국 모든 문제를 미리 읽어보진 못했어서 마음 편하게 대충 치르고 왔습니다.
2021.10.12 - 영주권을 위한 LiD Test / 레벤스 인 도이칠란드 시험 준비
아니, 정말 너무 피곤해서 퇴근후에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공부를 많이 못해서 당일에 한시간 공부했는데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더라고요. 돈과 시간을 아끼시려면 적어도 하루는 잡아놓고 공부를 하기는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문제은행이라도 총 310문제니까 한번씩 읽어보고 답을 기억하려면 세네시간은 필요한 것 같아서요. 또.. 저처럼 평상시에 공부를 하지 않았다가 갑자기 하는 경우는 더더요.
게으른 저는 310문항중에 250번까지만 겨우 읽고 갔고 문제를 받아보니 총 37문제중에 7개 정도는 아에 처음 보는 문제더라고요. 뒤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다행히 상식선에서 풀수 있는 문제가 많아 잘 읽고 대충 찍었고요. 17개 이상만 맞으면 합격이라고 해서 어찌되었든 우선 합격은 할것 같습니다.
어학원에서 채점을 하는것이 아니라 시험지를 프루풍스암트(prüfungsamt)에 보내고 거기서 따로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무려 2021년인 지금도 Post로 결과가 오는데 그게 1달에서 2달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좀 이해가 어려운 시스템이지만, 독일이잖아요. 이번에 이런 공인 시험들 채점을 위한 이름마저 프루풍인 prüfungsamt 가 따로 존재한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시험도 펜을 주는데 정답에 하나하나 X 표시를 하고 수기로 채점을 하나 보더라고요. 네, 이해가 어렵지만 중세시대를 살고있는 독일이잖아요? ㅎㅎ
물론 이 부분을 설명하는 시험 담당자와 시험을 치르러 한 교실에 모인 약 13명의 외국인 응시자 모두 빵 터졌습니다. 네? 시험 결과를 알게 되는데 2달이 걸린다고요? 굳이 한 번 더 물어봐주고요. 정답을 마킹하는 방법도 새로워서 재밌었어요. ㅁ 이런 네모칸 안에 x을 표시해야하는데 만약에 이미 표기를 한뒤에 다른 정답으로 바꾸고 싶으면 모두 까맣게 색칠하고 다른것을 x로 표시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까맣게 칠한 정답이 아무래도 진짜 정답같다고 느껴진다면 그 위에 동그라미를 한번더 치고요.
아무튼 기다려야 할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어학원에 방문한거라 설레기도 하고.. 이번 시험을 계기로 독일 정치와 역사, 상식 부분이 많이 늘은 것 같아서 사실 좋았어요. 이혼 신청을 하면 1년의 기간동안 유예기간을 거친뒤에 이혼이 성립된다는 정보부터 시작해서 독일 의회와 선거, 기본권, 공휴일의 의미 같은 것도 단기간 쏙쏙 많이 공부했습니다. 특히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외국인을 상대로한 시험에서마저 과거 나치 독일에 관한 역사 문제가 상당히 비중을 많이 차지한다는 부분도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히틀러를 죽인 사람 이름이라던가 DDR당 이름의 뜻을 묻는다던가, 바르샤바 조약에 관련된 문항들이 인상깊었습니다. 아마도 대체로 이런 정보들을 공부할 기회를 마련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문항과 답변은 똑같이 나오니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문제를 낼지도 궁금해졌네요. 아무튼 시험 잘 보고 왔습니다. 공부중이시라면 화이팅하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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